이제는 클럽하우스 앞에 죽치면서 차타고 지나가는 선수들 세워서 사인받고 몇마디 나누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나봅니다. 아니 만족감을 느끼기에 앞서 부끄러움이 먼저 내 머릿속을 헤집습니다.
이제는 편의점에서 콜라, 사이다같은 탄산음료보다는 커피에 먼저 손이 갑니다. 입 안을 톡쏘는 청량감보다는 찌뿌둥함에도 카페인의 각성을 통해 의식은 유지하고 있어야 하나 봅니다.
그렇게 끊기 힘들던 디씨질도 '너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'라는 형님 말씀에 머릿속에서 지워버렸습니다. 신기하네요.
앉아서 갈 수 있는 빙빙도는 버스가 있고 서서가야 하는 직행버스가 있다면, 내 선택은 택시일 것 같습니다. 아 물론 돈이 있을때 말이죠, 일단 몸이 편해야 될 것만 같습니다. 그래도 아직은 왼쪽 어깨에 10킬로짜리 카메라가방을 메고 등에는 노트북 가방을 메고 지하철타고 이리저리 경기장을 쏘다니는 것도 재밌긴 합니다.
이런게 나이값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스물둘과 스물셋,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.
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적게 남아서 그런가봅니다.
지랄 옘병하네
답글삭제지랄 옘병하네(2)
답글삭제지랄 옘병하네(3)
답글삭제지랄 옘병하네(4)
답글삭제